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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고수(高手)는 늘 내 주변에 있다

 
고수(高手)는 늘 내 주변에 있다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는 속담은 ‘재주가 많다고 하여도 그보다 나은 사람이 있는 것이니 너무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잘난 체 해봐도 나보다 더 뛰어난 자가 있으니 겸손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과연 나는 앉아있는 자, 서있는 자, 걷는 자, 뛰는 자, 어떤 자인가를 점검해 볼 때에 개인의 발전이 있고 겸손을 더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앉자있으면서 걷는 자와 뛰는 자를 비판하며 걷거나 뛰지를 못하도록 거는 자도 있다. 워낙 뛰어나 나는 경우는 다리를 걸어도 걸 수가 없으니 무용지물이겠지만…. 높은 산에 올라보지 않은 자는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산의 정상을 정복한 자는 언변은 어설퍼도 정확히 아는 자이다.

한국인들은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00” 이라는 사고를 가진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나는 못하는 일인데, 타인이 하는 일이 옳다면 인정해 주고 따를 줄 아는 자가 나는 자요. 된 자이다. 일을 할 줄도 모르면서 남이 하면 가로막은 것은 아주 잘못된 사고이다.

아주 작은 풀 한 포기, 작은 개미를 보더라도 유심히 바라보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그러나 세밀히 보지 못하여 조물주의 오묘한 섭리를 깨닫지 못할 때가 무지기수이다. 이런 모습은 나를 지극히 작은 자로 바라보지 못하는 교만에서 나온다.

사람이 석 • 박사학위를 가진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아는 만큼 더 큰일을 해야 하고, 크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 준비되지 못했다면 오히려 학위가 없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어떤 자가 파리 다리에 붙은 병균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자. 그는 파리 다리에 붙은 병균에 대해서는 박사이겠지만 다른 분야는 빵점일 수 있다. 고로 인간은 배우면 배울수록, 직책이 오르면 오를수록 겸손함으로 남들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