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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정기원의 컬럼❳새해엔 늦을지라도 정도(正道)를 택하자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익산 미륵산 정상
 
 
❲정기원의 컬럼❳새해엔 늦을지라도 정도(正道)를 택하자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물위를 떠가는 선박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하찮은 동물도 모두 그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

“군자는 대로 행(行).” 군자란 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학식과 덕이 높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군자는 넓고 큰길을 간다는 드러난 뜻과 술수를 부리지 않고 원칙을 지킨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 군자의 대로란 떳떳하고 정당한 길이다.

과연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살지만 부족함이 많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의인인 척하면서도 정도를 걷지 못할 때가 있고, 얼렁뚱땅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소위 잘 나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군자의 대로를 걷고 있다면 사회가 아름다워 질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대로보다는 빠른 길을 택한 경우가 많다. 높은 자리에 오른 자들이 구설수를 많이 탄다. 그들은 정상코스보다는 빠른 편법코스, 거꾸로 가더라도 목표에만 빨리 도착하면 된다는 성공주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달려온 사람들이 아닐까?

필자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한다. 고속도로는 시간에 쫒기지 않고 약간의 시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말이나 연휴에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문제가 생긴다. 많은 운전자들이 본인이 달려야 할 차선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 편한 대로 운행한다. 즉 추월차선과 주행차선을 구분하지 못하고 도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는 각자 달려야 할 차선이 있다. 편도 2차로의 경우 1차로는 추월차선(중앙분리대 쪽), 2차로는 모든 자동차의 주행차선(도로변 쪽)이다. 편도 3차로의 경우 1차로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추월차선, 2차로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주행차선, 3차로는 화물차와 특수차의 주행차선이다. 그런데도 면허시험을 봤는데도 도로가 뒤죽박죽이다.

추월차선은 추월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차선인데도 운전자들은 1차로인 추월차선에서 느긋하게 주행하다보니 대부분 추월차량은 주행차선을 이용하게 된다. 이는 지정차로 위반으로 급히 운행해야 하는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추월차선에서 정속운행을 하면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으나 어기고 있는 것이다. 간혹 갓길로 달리는 차량도 있다. 바쁘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하는 생각은 들지만, 갓길 운행은 사고의 위험이 있고, 사고가 날 경우 남의 생명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난 그 사람과는 관계없으니 괜찮아. 그러나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잘못된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나도 공범이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 나오는 우화처럼 처음부터 헐레벌떡 뛴 토끼지만 정도로 꾸준히 달린 거북이에게 우승을 빼앗겼다. 우리가 상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법은 질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