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0 (수)

  • 흐림동두천 7.8℃
  • 구름많음강릉 20.0℃
  • 연무서울 11.5℃
  • 박무대전 10.7℃
  • 연무대구 12.5℃
  • 연무울산 15.1℃
  • 박무광주 12.0℃
  • 연무부산 15.7℃
  • 흐림고창 15.1℃
  • 흐림제주 15.3℃
  • 흐림강화 8.0℃
  • 흐림보은 10.3℃
  • 흐림금산 9.1℃
  • 흐림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13.0℃
  • 흐림거제 14.2℃
기상청 제공

사설·칼럼

국화향의 도시 익산을 그리며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사진 네이버 출처
 

국화향의 도시 익산을 그리며

가을이 짙어갈 무렵, 매년 전국 여기저기서 국화축제가 열린다. 익산은 제15회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가졌다. 축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흥을 돋우며 먹고 마시며, 지난 1년 동안의 고단했던 일들을 국화 향을 맡으며 모두 날려버리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국화는 번식력이 높고 어디서든 거름만 주면 잘 자라며 다양한 종류의 꽃을 피워 향이 짙기에 이곳저곳에서 축제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데 인기가 있다. 그래서 어느 지역은 전답을 이용하여 국화 묘목을 심어 국화축제를 열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꽃을 감상하며 즐긴다. 또한 꽃을 따서 국화차도 만들어 판매한다. 이에 농민들의 수확도 되고 내년 축제에 다시 심는 어려움도 줄인다. 고창이나 함평 등 몇 지역은 이런 형태의 국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아쉬운 점은 멋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국화가 없는 공원에서 축제기간을 정하여 화분을 옮겨 꾸민 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관람을 하게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통의 입지조건은 좋지만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옮겨 설치하는 것과 다시 치우는 수고를 생각한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15년 동안 다년생인 국화 축제를 해왔다면 익산의 가을은 국화향이 듬뿍 묻어나야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행사로 마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관공서에 가져다 놓았다가 꽃이 시들면 쓰레기 치우기도 힘드니, 아름다운 국화 자원을 익산으로 진입하는 이곳저곳에 국화를 매년 심는다면 자연스레 국화축제장을 찾아오는 타지 사람들에게 국화도시로 이미지가 상승될 것이다. 도심에도 국화를 이식하여 악취 때문에 고통 받는 시민들이 잠시라도 국화향기로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익산하면 국화도시로 기억하도록.